담석증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법

담석증은 담낭과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요즘같이 고기 섭취가 늘어난 시대에 자주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담석증이 생기는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및 예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담석증이란?

담석증(cholelithiasis)은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돌)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그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으며, 담석은 발생 위치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담낭에 생기는 담낭결석, 둘째, 담즙이 흐르는 담관에 생기는 총담관결석(담관결석), 셋째, 간 안의 담관에 생기는 간내결석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담낭결석이며, 총담관결석과 간내결석은 드물게 발생합니다. 담석의 성분으로는 콜레스테롤, 붉은 혈구가 분해될 때 생기는 빌리루빈, 칼슘이 포함되어 있으며, 콜레스테롤만으로 이루어진 담석도 있고, 콜레스테롤과 빌리루빈이 섞인 것, 빌리루빈과 칼슘이 섞인 것 등 여러 종류가 존재합니다.

원인

담즙은 물,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담즙산, 레시틴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식의 소화를 돕기 위해 담낭에 저장됩니다. 식사를 하면 담즙에서 물이 흡수되어 5~10배 농축됩니다. 담석은 이 농축 과정에서 성분에 불균형이 생기거나 세균에 감염되어 담즙이 결정화되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체질, 대장균 감염, 적혈구 파괴로 인한 용혈성 질환, 간경변, 저섬유질, 고지방·고당분 식단, 비만 등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주성분으로 하는 담석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져,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겪게 됩니다. 특히 중년 이후 비만한 여성에게 콜레스테롤 결석이 잘 생깁니다.

증상

담석증에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오른쪽 갈비뼈 아래나 명치 부위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오른쪽 어깨, 등, 허리, 혹은 배꼽 위쪽까지 퍼질 수 있으며,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되다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특히, 식사 후나 밤에,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담낭에 염증이 생기면 구역질, 구토,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석이 담관을 막거나, 담낭의 염증이 진행되어 담관을 압박하면, 황달이나 간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황달은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검진 및 진단

담석증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염증 반응과 함께 간에서 나오는 효소 수치를 확인해 간 기능을 평가합니다. 효소 수치가 높으면 담관결석이 의심됩니다. 영상 검사는 복부 초음파(에코), CT, 내시경을 통해 담관에 조영제를 넣고 X선 촬영을 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췌관조영술(ERCP), MRI를 활용하여 조영제 없이 담관과 췌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MRCP 검사가 있습니다. 담석의 위치, 크기, 종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석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검사가 다르며, 초음파는 담낭결석, CT는 총담관결석과 간내결석 진단에 유리합니다.

치료

담낭결석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복강경 수술을 통해 담낭을 제거합니다. 배꼽 부위를 포함한 복벽에 4~5개의 구멍을 뚫고, 배꼽을 통해 삽입된 스코프를 통해 모니터 화면에서 복강을 확인하며, 다른 구멍을 통해 전용 도구인 집게를 사용해 담낭을 제거합니다. 최근에는 배꼽 하나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도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개복 수술은 이전에 위나 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담낭에 염증이나 유착이 심한 경우에 시행됩니다. 총담관결석은 담낭 제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담낭 제거와 함께 담관 결석 제거가 필요합니다. 담관 결석은 내시경을 통해 입에서부터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담관 출구를 넓히고 담관 내 결석을 제거합니다. 간내결석의 경우, 피부를 통해 간 내 담관에 튜브를 삽입하고 담관경을 사용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담석이 있는 간 부분을 절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약으로 담석을 녹이는 치료법도 있지만, 담석 성분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이고 재발 가능성이 큽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고지방 식단,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은 담석증의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이 예방에 중요합니다. 콩류, 미역, 다시마, 과일, 보리 등에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