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colorectal cancer)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 방법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 증상이 미미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암(colorectal cancer)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종양의 발생 부위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대장은 맹장, 횡행결장, 상행결장, S자 결장, 하행결장, 직장S자부, 상부 직장, 하부직장, 항문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장은 맹장에서 S자 결장까지를 의미하고, 직장은 직장S자부에서 항문관까지를 포함합니다. 국내에서는 대장암이 특히 S자 결장이나 직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40대부터 환자 수가 증가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원인

대장암의 발생 원인에는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붉은 고기, 가공육(햄, 소시지 등)을 자주 섭취하거나, 저섬유질 및 고지방 식사를 하는 습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중요한 원인으로, 가족 중 대장암이나 위암, 자궁체암, 난소암 등의 병력이 있을 경우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성 질환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대장에 수많은 용종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거의 100% 암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암의 발생 과정은 선종이라고 불리는 용종이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와 처음부터 악성 종양으로 발생하는 경우 두 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 진행되면, 혈변, 하혈, 설사나 변비를 반복하거나, 체중 감소, 지속적인 혈변이나 하혈로 인한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암이 커지면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장폐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변이 나오지 않거나,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장의 출구 부분, 즉 왼쪽에 종양이 있을 경우 비교적 초기부터 나타나며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대장의 입구 부분이나 중앙 부위에 있는 경우, 장이 굵어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종양이 커진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및 진단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분변 잠혈 검사로 분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확인한 후, 양성일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나 조영검사를 진행합니다. 암이 발견되면, CT나 MRI를 이용해 종양과 대장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내시경 검사에서는 종양의 형태, 크기, 색깔, 확산 정도 등을 선명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영검사는 종양의 정확한 위치와 깊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그 외에도 직장수지검사, 종양마커 검사, 병리 검사, PET 검사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전이 여부와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최종 진단을 내립니다.

치료

대장암 치료는 종양의 진행 정도,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비교적 초기 단계이고 전이 가능성이 낮을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내시경을 통해 금속 링을 종양에 걸어 전류를 흐르게 하거나, 점막을 들어 올려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어 종양의 뿌리가 깊어지고,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종양의 위치와 전이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종양이 있는 부분의 장기와 림프절을 제거하고, 가능하면 다른 장기나 조직의 절제도 고려합니다. 장을 절제한 후 남은 장을 연결하거나, 어려운 경우 인공항문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 빈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한, 상태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영양 균형이 잘 맞는 식사, 적정 체중 유지, 적당한 운동, 금연, 절제된 음주가 중요합니다. 또한,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 가능성이 높고, 치료 후 5년 생존율도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암 검진(대장내시경 검사, 분변 잠혈 검사)을 통해 작은 이상이라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40세를 지나면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매년 1회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