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골골절 또는 콜레스 골절(Colles’ fracture)은 넘어져서 손을 짚었을 때 발생하는 골절로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하는 골절입니다.
요골골절이란?
요골골절 혹은 콜레스 골절은 넘어져서 손을 짚을 때 발생하는 손목 골절입니다. 전완의 두 뼈 중 하나인 요골이 골절되어 손목에 심한 통증과 부기, 변형이 나타납니다. 전완의 다른 뼈인 척골 끝부분이나 그 근처가 동시에 골절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쉬우며, 손을 짚는 방식이나 골절선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손목 쪽 뼛조각이 손등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콜레스 골절’, 손바닥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스미스 골절(Smith’s fracture)’이라고 불립니다.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골절입니다.
원인
요골골절은 손바닥을 대고 넘어지거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넘어졌을 때, 전완의 두 뼈 중 요골이 손목 위치(원위부)에서 골절되면서 발생하는 골절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생기기 때문에, 현관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물건을 들고 있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등 일상적인 동작에서 쉽게 골절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없더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져 손을 짚었을 때나 교통사고 등 외부의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손바닥을 대고 넘어지면서 손목에 심한 통증과 부기, 변형, 관절 가동 범위의 제한이 나타납니다. 골절 직후 짧은 시간 안에 부기가 발생하고, 손에 힘을 주기 어려워져 반대편 손으로 지지해야 합니다. 부상의 정도에 따라 손목에 포크 모양의 변형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골절 유형에 따라 손바닥 쪽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골절된 뼈나 부기 때문에 압박을 받으면 엄지손가락에서 약지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종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에 정중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골골절 중에서 손등 방향으로 뼛조각이 이동하는 ‘콜레스 골절’이 가장 흔하며, 손등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손등을 대고 넘어졌을 때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가 손바닥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어 ‘스미스 골절’이 발생합니다.
검사 및 진단
요골골절은 엑스레이 검사와 CT 검사로 진단을 내립니다. CT 검사는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관절 내 골절의 각도나 이동 정도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뼈가 어떻게 골절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깁스로 치료할 수 있는지,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지를 검사로 판단합니다.
요골골절 치료
골절로 인한 뼈의 기울어짐이나 이동이 거의 없는 경우, 깁스를 통해 약 4주 동안 고정합니다. 뼈의 어긋남이나 이동이 있는 경우, 먼저 팔에 마취나 정맥 마취를 하여 통증을 없앤 후, 수동으로 정복(의사의 손으로 뼈를 맞추는 것)을 진행합니다. 당기는 힘을 풀어도 뼛조각이 이동하지 않으면 그대로 깁스를 하고 약 4~6주 동안 고정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뼛조각이 이동하거나, 손목 관절면과 접하는 뼛조각이 계속 이동하여 정복이 불가능한 경우, 장기적인 기능 장애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전신 마취 후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에서는 뼛조각을 맞춘 후, 금속 판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뼈 치유가 빠르기 때문에, 뼛조각 정복이 불완전하더라도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깁스로 4주간 고정을 마친 후, 손목을 움직이는 재활을 진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 이틀째부터 손목 재활을 시작합니다.
예방과 재활
깁스로 치료하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모두 치료 후에는 손가락과 팔꿈치를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 관절이 굳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움직여 주면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기를 방지하기 위해 손을 올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골절되어 곧바로 바른 위치로 이동시키지 못해서 변형이 큰 경우에는 기능장애, 통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재활을 실시해 손가락 관절의 구축을 막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