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 손상(spinal cord injury)이란? –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

척수 손상(spinal cord injury)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예방책에 대해 알아보세요. 최신 의학적 발전과 치료 방법을 통해 척수 손상 회복 가능성도 증대되었습니다.

척수 손상이란?

척수는 척추를 형성하는 척추뼈 속에 위치한 긴 원통 모양의 신경 다발로, 머리와 목의 경계에서부터 가슴과 허리의 경계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스포츠로 인한 외상 등으로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척수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척수는 뇌에서 나오는 명령을 몸의 각 부위에 전달하고, 반대로 몸에서 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반사 작용의 중심지 역할도 합니다. 척수는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손상 부위에 따라 신체에 다양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척수가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고 여겨졌으나, 최근의 재생 의학의 발전으로 재생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원인

강한 충격이 척추에 가해져 탈구나 골절이 발생하면 척수가 손상됩니다. 주로 교통사고, 스포츠 부상, 높이에서 떨어지거나 낙하물에 눌리는 사고로 발생합니다. 특히 낙상 사고는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손상 부위별 원인으로는 경추에서는 교통사고나 스포츠 부상이, 흉추, 요추, 천추에서는 고소에서의 낙상이 많습니다. 또한, 척추관이 원래 좁거나, 후종인대골화증(후종인대에 칼슘이 침착되어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 등으로 인해, 충격이 척수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뼈의 탈구나 골절이 아니기 때문에 ‘비골절성 경추 손상’이라 불립니다. 또한, 내적 원인으로 허리디스크(허리 간헐증) 등으로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의해 지배되는 신경 영역 아래로는 마비나 감각 장애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경추를 손상했을 경우 손과 발 양쪽에 장애가 생기며, 흉추, 요추, 천추의 경우 하체에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비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완전 마비’와 ‘불완전 마비’로 나뉩니다. 전자는 척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상태로, 뇌와 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끊어져 움직일 수 없고 아무 감각도 느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후자는 척수의 일부 기능이 손상되어 일부는 남아있는 상태로, 경증의 경우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일 수 있으며, 중증인 경우 감각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 마비가 만성화되면 근육 경직이나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손상의 위치와 관계없이, 척수 아랫부분의 신경이 마비되어 배뇨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및 진단

엑스선, CT, MRI 검사 등을 통해 척추와 척수의 상태를 상세히 검사합니다. 특히 CT와 MRI 검사는 진단에 매우 우수하며, 엑스선 검사로는 알 수 없는 경우를 보완하고,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지나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마비가 있는 부위와 그 정도, 상반신과 하반신의 차이, 반사 장애 유무 및 그 정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고위 진단과 횡단위 진단 등의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를 통해 척수 손상이 발생한 부위와 그 심각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기에는 손상 후 치료 시작 시간에 따라 마비나 감각 장애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깁스나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척추를 고정하는 방법, 경추 손상의 경우 두개골을 당겨 압박을 완화하는 치료, 수술이나 약으로 척수를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 등이 있습니다. 특히, 경추 손상이나 고위 흉추 손상의 경우 호흡기 기능이 저하되므로 호흡 확보도 중요합니다. 만성기에는 척추 변형이나 외상성 척수 공동증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춘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배뇨가 어려운 경우 배뇨 훈련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욕창 등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회 복귀를 목표로 체위 변화, 근력 훈련,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히는 재활 치료가 진행됩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치료 후에는 손상된 척추를 고정하여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비가 남은 경우에는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수 손상을 예방하려면 사고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도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자에게 증가하고 있는 비골절성 경추 손상 원인인 척추관 협착증 등은 검사로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부 의료 기관에서는 자비로 건강 검진 항목에 포함시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위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