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종양(testicular tumor) 정확히 이해하기,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

고환종양(testicular tumor)은 남성의 고환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악성 종양이 대부분입니다. 고환종양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을 통해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아보세요.

고환종양이란?

고환은 남성의 음낭에 있는 두 개의 달걀 모양의 장기입니다. 고환은 남성 호르몬과 정자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고환이라고도 불립니다. 고환종양은 고환 내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의미합니다. 고환에는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라이디히 세포와 정자의 기초가 되는 정모 세포가 존재하는데, 대부분의 고환 종양은 정모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이처럼 고환종양은 생식과 관련된 세포인 배아 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배아 세포 종양이라고도 불립니다. 고환 종양의 대부분은 악성으로, 병리 검사를 통해 세미노마(정상상피종)와 비세미노마(비정상상피종)로 구분됩니다. 비세미노마는 태아성 암, 난황낭 종양, 융모성 암, 기형종으로 세분화되며, 이들이 혼합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환에 대한 외상, 염증, 임신 중 호르몬 투여, 잠복 고환 등의 이력이 있을 경우 고환종양 발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잠복 고환은 고환이 음낭에 내려가지 않고 서혜부 쪽에 남아 있는 상태로, 남아의 선천적 이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태아 시기에는 고환이 신장 근처에 위치하다가 성장하면서 음낭으로 내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이유로 고환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대편 고환에 종양이 있는 경우, 정액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등은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률은 10만 명 중 1명 정도이며, 특히 20~30대의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

정확한 증상으로는 한쪽 음낭에 부풀어오르거나 덩어리가 나타나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통증은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통증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급성 부고환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 종양이 빠르게 전이하는 특징이 있으며, 전이가 발생하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복부의 림프절에 전이되면 배나 허리의 통증이, 목 림프절에 전이되면 목에 덩어리가 생기며, 폐에 전이되면 호흡 곤란이나 피 섞인 가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유방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이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통해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및 진단

진단을 위해 첫 번째로 음낭 촉진과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부풀어오르거나 덩어리가 있는지, 종양의 성질을 파악합니다. 그 후 음낭 수종이나 정액류 등의 다른 질병이 아닌지 확인한 후, 고환종양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를 통해 종양 마커인 hCG, AFP, LDH 등을 검사합니다. 종양 마커 검사는 종양의 종류와 양을 추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추가로 CT 검사나 복부 초음파 검사(에코)를 통해 전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MRI 검사나 뼈 신티그래피 등을 통해 종양의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

고환종양의 치료는 전이가 있든 없든 고환의 종양이 있는 쪽 고환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고환종양은 악성 종양이 많아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종양을 먼저 제거하고 병리 검사와 CT 검사 등을 통해 종양의 종류(세미노마, 비세미노마)와 병기를 확정합니다. 이후 각 병기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경과 관찰, 화학요법(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전이된 림프절 절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1기에서는 경과 관찰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2기 이상에서는 화학요법 후 전이가 발생한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에서 종양을 절제하는 치료를 많이 합니다. 전이되는 부위는 주로 복부 대동맥 주변 림프절로 시작하며, 그 후 폐, 횡격막 위 림프절, 간, 뇌 등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고환종양은 초기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 첫 1년 동안은 매월, 2년 차에는 2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종양 마커 측정, 흉부 엑스선 검사, CT 검사 등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재발은 주로 치료 후 2년 이내에 발생하지만, 5년 이상이 지나서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결론

고환종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고환종양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