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이란? 원인, 증상, 치료 방법 및 예방

다발성 골수종은 혈액암으로, 골수에서 발생하는 백혈병의 일종입니다. 이 질환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이란?

다발성 골수종(multiple myeloma)은 간단히 말해 혈액암입니다. 백혈구의 일종인 B세포에서 유래한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골수종 세포로 변화하고 지속적으로 증식하는 질병입니다. 형질세포는 원래 체내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항체를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암화된 형질세포는 항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M단백질을 생성하며 증식합니다. 이 M단백질과 골수종 세포가 체내에 여러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형질세포는 골수 내에서 1% 미만의 비율로 존재하지만, 암화되면 10% 이상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

형질세포가 암화되는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유전자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병 위험 요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발암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 관련성이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성별과의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70대에 피크를 맞춥니다. 최근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0세 이하에서는 거의 발병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건강 검진이나 인체 검사에서 혈액 이상이 발견되어 정밀 검사를 통해 다발성 골수종이 진단됩니다.

증상

골수종 세포는 혈액을 생성하는 과정(조혈)에 영향을 미쳐 빈혈을 유발하고, 백혈구가 감소함에 따라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또한, 혈소판 감소로 출혈이 잘 되고 멈추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M단백질이 대량으로 생성되면 신장 기능 저하, 혈액 점도가 증가하여 두통과 어지럼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뼈를 파괴하는 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뼈가 쉽게 부러지거나, 척수가 압박되어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액 중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고칼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칼슘혈증은 변비, 구토, 복통, 배뇨 증가, 갈증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주로 소변 검사, 혈액 검사, 골수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소변 검사에서는 M단백질의 존재를 확인하고, 동시에 신장 기능을 점검합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 성분을 분석하여 조혈 과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골수 검사에서는 골수액 내에 골수종 세포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형태를 관찰합니다. 최종적으로 소변, 혈액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진단을 확정합니다. 또한, 암이 신체 전반에 얼마나 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CT, MRI, PET 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다발성 골수종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화학요법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면역 조절제, 단백질 분해 효소 억제제, 항체 치료제 등 9가지 종류의 분자 표적 치료제와 항암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여 과도하게 증식한 골수종 세포를 감소시킵니다. 또한, 환자의 나이나 증상에 따라 자가 말초혈액 줄기세포 이식(자가이식)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의 혈액 세포를 미리 채취하여 보관한 후, 고용량 항암제로 골수종 세포를 죽인 뒤 다시 환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입니다. 65세 이하, 중요한 장기에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 시행됩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증상에 맞춘 치료를 진행하며, 특히 척수 압박이나 신부전 등의 중대한 합병증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보다 우선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치료 후에는 항암제의 영향으로 체력이 저하되고, 구토, 구내염, 설사, 빈혈, 간, 신장, 심장, 폐 등 여러 기관의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와 상담하여 각 증상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감기, 폐렴, 대상포진 등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손 씻기와 가글 등을 철저히 하고, 체조나 일상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