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두 괴사(head of femur avascular necrosis)란?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

대퇴골두 괴사는 허벅지 뼈의 끝부분인 대퇴골두의 혈류가 차단되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퇴골두 괴사란?

대퇴골은 다리의 관절 부위부터 무릎까지 이어지는 허벅지뼈로, 관절 부위는 고관절을 형성하고 반대쪽 끝은 무릎관절을 형성한다. 대퇴골의 고관절 부위에서 무릎 방향으로는 골두, 경부, 전자부, 전자하부로 나뉜다. 대퇴골두 괴사(head of femur avascular necrosis)는 이 중에서 골두의 혈류가 차단되어 괴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괴사한 부위는 정상적인 뼈가 가진 자연적인 회복 능력이 없기 때문에, 괴사 범위가 넓거나 부위가 좋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뼈의 형태가 붕괴될 수 있으며,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상태를 대퇴골두 괴사증이라고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원인이 명확한 경우를 이차성(속발성) 대퇴골두 괴사라고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특발성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고 한다. 특발성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어 있다.

원인

대퇴골 경부 골절과 같은 외상으로 인해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변화하는 경우, 방사선 치료, 감압병(잠수 후 혈관 내에 기포가 형성되는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특발성 대퇴골두 괴사가 존재하며, 이는 과도한 장기간의 음주,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의 대량 사용,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좁은 의미의 특발성) 세 가지 요인이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증상

대퇴골두 괴사 부위가 붕괴되면, 무너진 골두 주변에 출혈과 부종이 발생하여 강한 통증이 유발된다. 일어설 때나 걸을 때 체중을 실으면 통증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안정 시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혈류가 유지되는 주변 뼈가 괴사 부위를 보완하며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혈류가 차단된 부분은 회복되지 않으므로 결국 다시 강한 통증이 반복되며 고관절의 변형과 장애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검사 및 진단

대퇴골두 괴사가 진행된 경우, 엑스레이(X-ray) 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뼈의 반응이 명확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MRI 검사는 괴사 범위와 주변 부종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유용하다.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사한 후 특수 카메라로 촬영하는 골 신티그래피(뼈 스캔)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치료는 주로 수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골두의 체중 지지 부위를 변경하여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뼈를 절단하여 위치를 조정하는 절골술(골절 교정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회복 기간이 길어 신중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고령자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시기를 늦추기 위해 생활 관리도 중요한데, 체중 감량, 고관절을 안정시키는 근력 강화 운동, 지팡이 사용 및 운동 제한 등의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