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란?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 방법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대장균이 생성하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장관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은 독성이 매우 강한 “베로독소”라는 독소를 생성하는 대장균에 의한 감염증입니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 고령자에게 감염되면 면역력이 약해 신장 기능 장애나 신경학적 장애 등의 후유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감염은 주로 O-157 같은 장관 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며, 오염된 우물물, 샐러드, 생레버 및 육회 등의 생고기에서 주로 감염됩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므로 감염 확률이 높아지지만, 기온이 낮은 계절에도 감염될 수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어린이들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원인

주로 대장균이 입을 통해 몸에 들어가면서 O-157 등의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걸리게 됩니다. 감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는 우유, 우유 가공품, 샐러드, 배추김치, 우물물 등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았고, 특히 생고기(레버, 육회)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고기뿐만 아니라, 고깃덩어리나 로스트비프처럼 거의 생에 가까운 상태로 먹는 음식도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둘째, 감염된 환자와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이차 감염이 있습니다. 환자가 음식을 준비할 때 대장균이 음식에 묻거나, 타월을 공유하거나, 목욕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소수의 대장균으로도 쉽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보통 3일에서 8일 정도의 잠복 기간 후, 심한 복통과 함께 물 같은 설사나 혈변이 발생합니다. 혈변은 물 같은 설사 후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복 기간 동안은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이때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발병 후에는 처음에는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며, 3일 정도 지나면 복통이 심해지고 출혈이 발생합니다. 이는 베로독소가 대장의 점막을 손상시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더 심해지면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장 장애나 신경 장애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이 되면 의료 기관에서는 먼저 대변을 이용한 세균 검사를 실시하여 O-157이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베로독소의 검출과 병원체 종류 확인도 함께 진행됩니다. 설사가 오래 지속되거나 혈변이 나타날 경우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로 신장 기능 및 혈뇨 여부를 체크합니다. 대변을 이용해 O-157 항원이나 베로독소를 검출하는 대변 중 항원 검사도 진행됩니다. 또한, 배양 검사를 통해 O-157을 발견하고, 베로독소를 생성하는지 확인하여 O-157 감염증으로 진단됩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며, 신장과 간 기능이 저하되지 않았는지 검사합니다.

치료

O-157 장관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가능성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대증 치료로는 장 건강을 돕는 약을 사용하고, 수분 보충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설사 치료와 동일한 방법입니다. 대장균 자체가 아니라 독소가 문제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설사약이나 진통제를 사용하고 싶을 수 있지만, 이들 약은 독소가 체내에서 배출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판단으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동반한 경우에는 혈액 투석이나 혈장 교환 치료(혈액을 분리한 후, 질병 원인 물질을 포함한 혈장을 폐기하고 건강한 혈장으로 교체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항생제가 처방될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음식을 충분히 가열하여 먹고, 조리 후에는 음식을 다 먹는 것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조리 중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생채소는 잘 씻어서 먹어야 합니다. 소고기 등 육류는 충분히 가열해야 합니다. 중심부를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부분의 세균은 가열에 의해 사멸하므로, 육류뿐만 아니라 야채도 가열하여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족 중에 감염된 사람이 있을 경우, 설사 등으로 오염된 속옷이나 다른 물건을 취급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이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물에 신경을 쓰는 등 체내로 들어가는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