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첩증, 소위 장 꼬이는 증상은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장 중첩증의 증상, 원인, 치료 방법 및 예방책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장중첩증, 일명 장 꼬임이란?
장 중첩증(intussusceptions)은 소장의 끝부분인 회장이 대장의 내부로 들어가는 상태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주로 2세 이하의 어린아이들, 특히 생후 6개월 전후의 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드물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장의 림프절이 부풀어 올라 대장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데, 장에 폴립이 생기거나 선천적인 메켈겸과와 같은 장 문제들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질병이 태아 상태에서 발생하면, 선천성 장폐쇄증으로 이어져 태어날 때 소장이 막힌 상태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원인
특발성 장 중첩증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장벽의 림프 조직이 비대해져 발생합니다. 또한, 장의 연동 운동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장 중첩증은 소장 폴립, 악성 림프종, 선천적인 장 이상(메켈겸과 등)이나 장 중복증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개복 수술 후 장의 연동 운동이 과도하게 강해져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장 중첩증이 있는 유아는 자주 울거나 평온해지는 증상을 반복하며, 딸기 젤리처럼 점액이 섞인 혈변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심하게 울지만,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심해지기도 하여 통증이 없을 때는 평소처럼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토나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 탈수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부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으며, 성인의 경우 복통과 하혈이 주된 증상입니다. 증상이 길어지면 장 내용물의 이동이 제한되어 폐쇄 상태에 이르고, 혈액의 흐름이 멈춰 장 조직이 괴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및 진단
장 중첩증이 의심되면 우선 병력 조사를 통해 복통의 반복 여부, 혈변, 구토 등의 증상을 확인합니다. 복부를 촉진하여 소시지처럼 생긴 혹이 있는지 확인하며, 초음파 검사나 바륨 관장 검사를 통해 장 중첩 부분을 확인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장 중첩증은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적입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바륨 조영제를 항문을 통해 장에 주입하여 압력을 가해 중첩된 장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정복’이라고 하며, 약 80%의 경우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됩니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이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술을 통해 장을 정복합니다. 또한, 전신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장에 구멍이 생겼거나 장폐색이 발생한 경우 외과적 수술을 통해 장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장 중첩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를 지연시키면 장 조직에 혈액 공급이 끊겨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치료 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다시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장중첩증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금식과 입원을 권장하며, 이는 장의 회복과 재발 예방을 돕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