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결핍성 빈혈, 원인부터 증상, 치료까지 철분 부족의 모든 것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빈혈입니다.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법, 예방까지 철결핍성 빈혈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철결핍성 빈혈이 아닌지 꼭 확인해보세요.

철결핍성 빈혈이란?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철결핍성 빈혈은 이 중 적혈구의 성분인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철분)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빈혈입니다. 헤모글로빈은 혈액 속 적혈구 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혈액이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철결핍성 빈혈은 몸의 중요한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출혈이나 편식으로 인한 철 섭취량 부족, 약의 영향으로 철 흡수가 방해되는 것, 신체 성장이나 임신에 따른 철 필요량 증가에 섭취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년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인한 병적 빈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

철결핍성 빈혈은 이름 그대로 체내에서 철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몸에 저장되어 있어야 할 철이 소실되어 혈액 속의 철이 부족해집니다. 체내에서 철이 부족해지는 원인으로는 첫째, 식사를 통한 철 섭취량 부족, 둘째, 임신이나 출산, 수유기 또는 성장이 현저한 사춘기에 철분 필요량이 증가하는 것 등이 꼽힙니다. 그 외에도 식사의 영양 불균형도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혈액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이나 철, 비타민 B6, 비타민 B12 및 철의 흡수를 좋게 하는 비타민 C가 부족한 것이 철결핍성 빈혈을 유발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치질 등으로 인한 출혈, 월경이 비정상적으로 많을 때 등 대출혈이나 만성적인 과다 출혈이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

철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면 어지럽거나 몸이 휘청거리는 증상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수 있지만, 이는 철결핍성 빈혈의 증상이라기보다는 저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증상으로는 몸을 움직일 때 숨이 차거나 심장이 두근거림, 두통, 어지러움, 일어설 때 현기증, 쉽게 피로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철이 부족하면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입술 끝이나 혀에 염증이 생기거나, 얼음 등을 강하게 먹고 싶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권태감을 느낄 때는 철결핍성 빈혈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검사·진단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속의 적혈구나 철의 양을 조사하여 진단을 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혈액 중에 저장되어 있는 철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인 혈청 페리틴 등 혈액 속에 있는 철에 관한 다양한 수치를 측정합니다. 각 항목의 수치가 기준치에 도달하는 지로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준치보다 헤모글로빈 농도가 낮아진 상태라면 철결핍성 빈혈로 진단됩니다. 다만 남성이나 고령 여성의 경우에는 소화기에 암이 생겨 그곳에서 출혈이 있을 가능성도 의심되므로, 혈액검사뿐만 아니라 대변 잠혈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함께 실시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치료법으로는 원인 질환의 치료와 치료제 투여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철분제를 복용하여 체내의 철을 보충하는 치료를 합니다. 그러나 경구용 철분제를 사용하면 사람에 따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거나 양 조절, 간격을 두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내복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로 철분제를 투여합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대략 2개월 정도면 혈액검사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해서 즉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치로 돌아온 후에도 몇 개월은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체내에 저장된 철분을 보충하기 위함입니다. 그 외에도 균형 잡힌 3끼 식사를 하는 식이요법도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식사를 건너뛰는 다이어트나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도 원인 중 하나이므로, 매 끼니마다 주식과 주 반찬, 부 반잔을 조합한 균형 잡힌 식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및 치료 후 주의사항

철이 부족해지는 원인으로는 과도한 편식, 식후 커피의 과다 섭취, 식사의 비타민 C 부족 등 극단적인 식생활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특히 간이나 붉은 살코기, 생선, 대두 제품, 녹황색 채소, 해조류 등에는 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이나 생리 중에는 철분이 매우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식사를 통한 충분한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영양 보조식품(서플리먼트)을 이용해도 좋지만,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